사진=스포츠 바이블
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박진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크리스티아 호날두에게 특혜를 준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아일랜드전 퇴장으로 받을 징계가 감경되자, SNS에서는 분노가 폭발했다. 팬들은 FIFA가 규정을 마음대로 비틀어 호날두를 월드컵 초반 경기부터 뛸 수 있게 하는 꼼수가 아니냐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퇴장은 지난 아일랜드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호날두는 후반 16분경 상대와의 경합 과정에서 갑작스레 신경질을 부리며, 상대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 끝에 호날두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포르투갈은 0-2로 패배했지만, 이후 아르메니아전 승리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후 호날두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뛸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중 폭력 행위는 FIFA 규정에 따라 최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FIFA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렸다. FIFA 징계위원회는 호날두에게 1경기 출전 정지만을 적용, 추가 2경기는 향후 1년 동안 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미 아르메니아전 경기를 뛰지 않은 호날두였기에, 월드컵 본선 첫 경기부터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FIFA의 징계 처분이 발표되자마자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호날두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골닷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말도 안 된다. 그간 수많은 선수들이 출전 정지로 큰 경기를 날렸다. 이번 건은 축구를 조롱하는 처사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규정을 마음대로 비트는 게 충격적이다. 다른 선수를 폭행했으면 그에 맞는 전례대로 처벌해야 한다”, “FIFA는 호날두가 돈을 벌어다 준다는 걸 안다. 그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뛰지 않으면 손해다. 만약 스코틀랜드 같은 국가의 선수였다면 3경기 모두 출전 정지였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FIFA는 최근 월드컵 포스터와 관련한 호날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FIFA는 북중미월드컵 홍보 차원에서 본선행을 확정한 42개국 대표팀을 상징하는 선수들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를 공식 계정에 게재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선수는 호날두가 아닌 브루노 페르난데스였고, 이에 일부 팬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원본 포스터를 없애고 새로운 포스터를 올렸는데, 호날두의 얼굴이 추가되어 있었다.

사진=트리뷰나
사진=트리뷰나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