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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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주와의 갈등으로 인해 경질된 누누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직후 토트넘 홋스퍼에서 잘린 이후 두 달여 만의 감독직 복귀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7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거두면서 팀에게 트로피를 선사했기 때문.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에서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난 2년차에 항상 우승해왔다"라는 대답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토트넘 구단은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가져다 준 포스테코글루와의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두 시즌 동안 지나치게 높은 라인을 형성하며 선수들의 부상을 야기하고 세부적인 전술이 없는 전략과 더불어 ‘플랜 A’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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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의구심을 받았지만 그는 짧은 시간 내에 PL 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역시 초반 흐름은 좋지 못하다. 노팅엄 데뷔전이었던 PL 4라운드 아스널전에서의 0-3 완패를 시작으로 공식전 7경기에서 2무 5패로 승리가 없다.

결국 지난 시즌 7위라는 ‘돌풍’을 이끈 누누 감독을 경질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노팅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지 7경기 만에 벌써부터 경질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라파엘 베니테스, 션 다이치 등 구체적인 후보군 이름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 그의 발언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인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시간을 조금만 주면 이야기는 언제나 트로피와 함께 끝나게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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