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웨인 루니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마커스 래쉬포드의 발언에 반박했다.
래쉬포드는 1997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스 출신으로 2015-16시즌 혜성처럼 1군 무대에 등장했다. 데뷔 시즌부터 18경기 8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빠른 스피드와 준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직후 시즌부터 팀의 주전급 자원으로 발돋움했고 이후 10시즌 간 맨유에서 뛰었다. 특히 2022-23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당시 56경기에 출전해 30골 9도움을 폭발시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197경기 89골 52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3-24시즌부터 부진이 시작됐고 후벵 아모림 감독과 불화 문제까지 겹치면서 매각 자원으로 분류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나 17경기 4골 5도움으로 부활을 예고했고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온 이번 시즌 현재까지 10경기 3골 4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

한편 래쉬포드는 최근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꾸준함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일관성이 없는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꾸준함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맨유의 팀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이었다.
맨유에서만 14년을 뛰면서 559경기 253골 139도움을 기록하면서 '역대 맨유 최다 득점자'로 남아 있는 루니는 이에 대해서 강하게 반박했다. 래쉬포드의 부진은 외적인 요인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 원인이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루니의 발언을 전했는데 그는 “우리는 래쉬포드가 더 많이 뛰고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봐왔다. 그를 사람으로서 정말 좋아하지만, (래쉬포드의 부진은) 환경 탓이 아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그런 식의 발언은 너무 쉽게 책임을 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