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크리스탈 팰리스가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팰리스의 스티브 패리시 회장이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전했다. 패리시 회장은 “(글라스너 감독의 계약 연장과 관련한) 초기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그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라고 발언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볼프스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지난 2024년 2월 팰리스에 부임했다. 이후 시즌 막판 7경기 무패를 기록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높혔다.
결국 다음 시즌 '증명'에 성공했다. 2024-25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꺾고 팰리스 구단 역사상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2025-26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리버풀을 잡고 불과 두 달 만에 두 개의 우승을 이뤄냈다.

이러한 글라스너 감독의 선임을 검토하고 있는 맨유는 현재 '최악의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벤자민 세스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을 영입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전혀 발전이 없다. 이날 전까지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단 3승 만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국 맨유가 후벵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에 부임했는데 계약 기간을 1년도 채우지 못한 시점에서 입지가 크게 불안해지고 있다. 시즌 극초반이지만 벌써부터 '경질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글라스너 감독 외에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사비 에르난데스 등이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글라스너 감독은 팰리스를 떠날 경우 바이에른 뮌행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 “"글라스너의 최우선 희망은 뮌헨 사령탑이다. 만약 팰리스와 재계약을 맺더라도 뮌헨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특정 해지 조항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