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리버풀의 핵심 미드필더인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네덜란드는 1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핀란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G조 8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전반 8분 터진 도니엘 말런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17분 버질 반 다이크, 전반 38분 멤피스 데파이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후반 39분 코디 각포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네 골차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우려되는 장면도 존재했다. 흐라벤베르흐가 전반전만 소화한 채 후반 시작과 함께 티자니 라인더르스와 교체됐기 때문. 세 골차임을 감안하더라도 조금은 이른 교체였다.

이에 대해 리버풀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리버풀 에코’는 13일 경기 후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흐라벤베르흐가 햄스트링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리버풀 에코’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몸 상태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흐라벤베르흐는 이제 리버풀로 복귀한 뒤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흐라벤베르흐가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리버풀에게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리버풀은 현재 공식전 3연패에 빠져있기 때문.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가 좋았지만 최근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팀 중원 및 전술 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흐라벤베르흐까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다면 부진이 길어질 수도 있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20일 오전 0시 30분에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스웨스트 더비’를 갖는다. 과연 흐라벤베르흐가 회복하여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리버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