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 애슬래틱
사진=디 애슬래틱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벤자민 세스코 영입이 에이전트들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이 발표한 지난 여름 이적시장 최악의 영입 순위를 전했다. 해당 순위는 에이전트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한 것인데 세스코가 1위에 뽑혔다.

이에 대해 ‘스포츠 바이블’은 에이전트들의 선정 이유를 전했다. 그들은 “너무 많은 돈을 이른 시점에 사용했다”, “세스코가 가진 커리어에 비해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다”, “맨유가 압박감 속에서 계약을 급하게 체결한 느낌이다” 등의 의견을 밝혔다.

2003년생 슬로베이나 국적의 세스코는 빠른 스피드와 193cm라는 큰 키를 바탕으로 어렸을 때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1-22시즌 18살의 어린 나이에 잘츠부르크 1군 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그는 데뷔 첫 시즌부터 3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2년 뒤인 2023-24시즌에 라히프치히로 이적하며 빅 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무대가 바뀌었어도 존재감은 여전했다. 세스코는 두 시즌동안 87경기 39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전한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최대 8,500만 유로(약 1,406억 원)라는 큰 이적료를 기록하고 맨유에 입단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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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적응기를 거치다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세스코는 지난 27일 있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맨유에서의 첫 골을 득점한 이후, 지난 5일 PL 7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데뷔골까지 완성했다.

이러한 세스코의 활약에 대해 맨유에서만 14년을 뛰면서 559경기 253골 139도움을 기록하면서 '역대 맨유 최다 득점자'로 남아 있는 루니도 세스코의 활약을 칭찬했다. 영국 '트리뷰나'가 7일 전한 인터뷰에서 그는 "세스코는 상대에게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다. 몸을 잘 사용하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강하다"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에이전트들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세스코의 이적료를 생각했을 때 더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과연 세스코가 앞으로 득점력을 더 끌어올리면서 본인의 이적을 둘러싼 부정적인 의견들을 반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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