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데뷔전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센느 라멘스가 앞으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라멘스의 발언을 전했다. 라멘스는 해당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것은 내 꿈이었고, 이곳으로 처음 왔을때 정말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듯한 경험이었다. 우리가 우승을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면서 벅찬 소감과 함께 야망도 드러냈다.
2004년생 벨기에 국적의 라멘스는 193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하는 공중볼 장악 능력이 강점이다. 자국 벨기에에서는 '제2의 티보 쿠르투아'라고 평가할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는 골키퍼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한 라멘스는 지난 4일 펼쳐졌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선덜랜드전을 통해 '맨유 데뷔전'을 치뤘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맹활약하면서 기존 주전 골키퍼였던 알타이 바인드르를 기량적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경기에서 라멘스는 팀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선방 3회, 리커버리 11회를 기록하면서 선덜랜드의 유효슈팅 내 기대 득점값(xGOT)이었던 0.94를 모두 막아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5일 이러한 라멘스의 맹활약에 대한 맨유 홈 관중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그들은 "너(라멘스), 피터 슈마이켈이 위장한 거지?"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면서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슈마이켈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맨유는 라멘스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번째 ‘클린시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공식전 7경기에서 13실점을 하고 있었기에 더욱 값진 기록이었다.
선발 데뷔전부터 무실점 경기를 치른 라멘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 이후 계속 이어진 맨유의 '골키퍼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