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모하메드 살라의 부진 속에서 페데리코 키에사가 대안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리버풀 현지 담당 기자가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영국 ‘BBC’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 담당 기자 사미 목벨의 말을 전했다. 발언에 대한 핵심 질문은 ‘왜 살라 대신 키에사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살라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29골 18도움을 올리며 리그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발롱도르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벤치에 머무는 키에사를 적극 기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키에사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유로 2020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 이후 전성기 시절의 위력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리그 개막전 본머스전에서는 교체로 나서 후반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리그컵에서는 2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목벨 기자는 왜 살라 대신 키에사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냐는 질문에 “답은 간단하다. 살라이기 때문이다. 언제든 경기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키에사가 분명히 좋은 영향을 주고 있지만, 살라를 빼는 것이 답은 아니다. 게다가 살라는 벌써 세 골을 넣었다. 위고 에키티케(5골)만이 그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을 뿐”이라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