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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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위르겐 클롭이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을 향해 농담 섞인 원망을 한 사실을 고백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8일(한국시간) “클롭이 한 인터뷰에서 매디슨이 콤파니에게 자유로운 슛을 허용한 장면이 결국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안겨주었다며 그 일로 매디슨에게 앙심을 품게 됐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2018-19시즌,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승점 단 1점 차로 정상 문턱에서 무너졌다. 무려 97점을 쌓고도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고, 이는 리버풀에 뼈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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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즌의 결정적 장면 중 하나는 빈센트 콤파니가 레스터 시티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중거리슛이었다. 이 장면에서 제임스 메디슨이 적극적으로 압박하지 않으면서 콤파니에게 공간과 시간을 허용했고, 이는 맨시티의 승리를 완성하는 결정적 순간으로 남았다.

이에 대해 클롭은 “콤파니가 공을 잡았을 때, 정말 충격에 쓰러질 뻔 했다. 정확히 그런 기분이었다. 소파에 누워 경기를 지켜보며 속으로 ‘매디슨, 제발 막아!’라고 외쳤다. 하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고, 그때부터 매디슨을 좋아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담 섞인 말투로 “그날 로저스 감독에게도 화가 났습니다. 매디슨은 이미 지쳐 있었고 교체 했어야 했다.물론 개인적인 감정일 뿐이고, 매디슨과 실제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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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롭은 몰락한 명가로 불리던 리버풀을 다시 최정상 클럽으로 만들었다. 그는 리버풀의 오랜 숙원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도전 가능한 거의 모든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는 2023-24시즌 종료 후 안필드를 떠나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 직책을 맡으며 현재 RB 라이프치히,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뉴욕 레드불스 등 전 세계 레드불 산하 구단들의 방향성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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