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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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리오 퍼디난드는 전 동료 웨인 루니가 다시 감독직 제안을 받는다면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퍼디난드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만약 루니가 다시 축구 현장에 돌아와 감독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는 분명히 받아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그 일에 완전히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플리머스로 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무도 그가 자기 집에서 그렇게 먼 곳의 팀을 맡을 거라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축구를 사랑하고 매일 현장에서 일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 선택을 했다. 그리고 기회가 또 온다면 다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에서만 13년을 보낸 루니는 팀이 총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잉글랜드 FA컵 1회, 유로파리그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회, FA 커뮤니티 실드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를 차지하며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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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도자로서는 순탄치 않았다. 루니는 더비 카운티, DC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2024년 12월에는 플리머스 아가일에서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경질을 당했다.

한편 루니는 현재 BBC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당장은 ‘감독 루니’를 볼 수는 없다. 퍼디난드는 “루니는 방송에서 특유의 솔직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풍부한 지식을 갖춘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 시절의 시각으로 경기를 풀어낼 수 있다면, 팬들은 팝콘을 들고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전 동료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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