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라브존스포르
사진=트라브존스포르

[포포투=김재연]

안드레 오나나가 만족스러운 튀르키예 생활을 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8일(한국시간) “오나나는 임대 이적 후 다시 사랑을 느끼고 있다. 또한 트라브존스포르는 오나나를 완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오나나는 1996년생 카메룬 국적의 베테랑 골키퍼다. 준수한 선방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1군 데뷔 후 9시즌간 활약했고 인테르를 거쳐 지난 2023년 여름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불했던 이적료는 4,720만 파운드(약 899억 원).

하지만 맨유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기본적인 미스들을 반복하면서 실점이 늘어났고 강점으로 평가받던 빌드업 능력마저 점차 저하됐다.

여기에 이번 여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프리시즌 기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오나나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프리시즌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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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이적시장이 늦게까지 이어지는 튀르키예 구단들과의 이적설이 계속됐고 결국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이후 4경기에 나서서 클린시트도 한 차례 기록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그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이유에 금전적인 이유도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지난달 10일 "오나나의 순수입은 튀르키예에서 늘어날 전망이다. 인센티브 및 세금 제도로 인해 지금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다. 그는 현재 카메룬에 있는 가족과 자신이 설립한 '오나나 재단'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부양해야 하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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