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모하메드 살라가 이집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이집트는 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디부티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A조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번 승리로 이집트는 조 2위 부르키나파소보다 승점 5점을 앞서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의 주인공은 살라였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14분과 후반 39분에 연속골을 득점하면서 이집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활약이었다.
최근 살라는 소속팀 리버풀에서 ‘최악의 부진’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 시즌 52경기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23일에 진행된 ‘2025 발롱도르’에서 4위에 오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10경기 3골 3도움으로 기록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경기 내용적으로 좋지 못하다. 경기 영향력이나 골 결정력, 수비 시의 압박 타이밍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펼쳐졌던 첼시와의 경기에서 수많은 찬스를 날리면서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리버풀이 공식전 3연패라는 부진에 빠지면서 살라의 부진이 더 도드라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대표팀에서의 멀티골 맹활약으로 다시 한번 자신감을 충전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살라의 이집트에서의 활약상에 대해 영국 ‘트리뷰나’는 9일 “살라는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여전히 이집트 축구의 희망을 짊어지고 있다. 리버풀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핵심적이다”라고 조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