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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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첼시는 수비수들의 연속된 부상 소식에도 악셀 디사시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

영국 ‘더 선’은 8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수비진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디사시를 스쿼드에 복귀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이미 그는 다음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선수로 분류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디사시는 1998년생 프랑스 국적의 센터백이다. 191cm의 큰 키와 단단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신체적인 능력이 강점이다. 그는 2020-21시즌 AS모나코에 입단하면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세 시즌동안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본인의 가치를 올려갔다.

결국 이러한 활약에 주목한 첼시가 4,500만 유로(약 74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영입했다. 당시 첼시는 주전 센터백 웨슬리 포파나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비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첼시의 이러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남았다. 디사시는 준주전 자원으로 자리를 잡아가는듯 싶었지만, 잦은 실수와 판단 미스로 인해 안정감을 잃어갔다. 결국 지난 시즌 입지가 좁아졌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역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었고 '매각 1순위' 자원으로 분류됐다. 이적시장 막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임박했었지만 본인이 거절하면서 결국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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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첼시는 디사시를 ‘전력 외 자원’으로 규정하여 1군 선수단과 철저히 분리시켰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수 대우가 부당하다면서 항의했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내 아버지는 50년 동안 새벽 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일해 왔다. 그것이 진짜 힘든 삶이며 지금 이 선수들이 처한 상황은 그렇지 않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첼시는 '핵심 수비수' 리바이 콜윌의 장기 부상을 시작으로 센터백들이 계속해서 전력에서 이탈하고 있다. 토신 아다라비오요와 포파나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어서 지난 5일 펼쳐졌던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브누아 바디아실과 조쉬 아챔퐁이 몸에 이상을 느껴 교체 아웃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마레스카 감독은 디사시를 기용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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