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송청용]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히샬리송이 ‘왕’으로 등극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를 예측했다. 후보로는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랑달 콜로 무아니가 거론됐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매체는 3일 SNS를 통해 토트넘 팬들에게 “올 시즌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는 누가 될 것이며, 몇 골을 기록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 결과 히샬리송에게 가장 많은 표가 쏠렸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히샬리송(25골), 콜로 무아니(20골)”, “히샬리송은 부상만 없다면 모든 대회에서 25골 이상을 터뜨릴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처럼 득점이 고르게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스퍼스 웹’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보유한 풍부한 공격 옵션들을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누가 득점 선두에 오를지 단언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게 ‘애증의 선수’다. 비싼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 토트넘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의 잠재적 대체자로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 이는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함께 기복 있는 플레이로 비판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토트넘 합류 이래 지금까지 무려 50경기 이상을 결장했다. 토트넘에서의 통산 기록은 94경기 22골 10도움.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현재 존슨과 함께 2골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7일 번리와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1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렸으며, 2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5-26시즌 PL 2라운드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먹튀’라는 오명을 벗고 ‘효자’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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