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토트넘 홋스퍼에게 이번 이적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을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 이상의 성과로 끝낼 수 있었다. 토트넘은 콜로 무아니 이후 ‘에덴 아자르급’ 선수의 영입을 시도했다”라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말릭 포파나. 포파나는 벨기에 국적의 2005년생 어린 윙어로, 벨기에에서 ‘제2의 아자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랙형 윙어로서 플레이 스타일이 아자르와 유사하기 때문. 화려한 개인기를 갖췄으며, 일대일 상황에서 강점을 보인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9살의 나이로 자국 리그 명문 KAA 헨트에 입단했으며, 2022-23시즌에는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더욱이 곧바로 주전으로 거듭나면서 해당 시즌 33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듬해 전반기만 소화했음에도 31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에 리옹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그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1,700만 유로(약 290억 원). 당시 18살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박’에 가까웠다.
하지만 포파나는 자신을 증명해 냈다. 이적 첫 시즌부터 21경기 4골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시즌 41경기 11골 5도움을 터뜨렸다. 이 같은 활약에 지난해 10월 벨기에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소집됐으며, 이탈리아전에서 데뷔까지 성공했다.

‘깜짝’ 이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포파나에 대해 막판 문의를 넣었다. 이는 콜로 무아니 영입 이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추가적인 창의성 보강에 눈을 돌린 결과였다. 하지만 올림피크 리옹은 적절한 대체자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곧바로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매체는 “알려진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6년 이적시장이 열리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는 것을 고려할 예정이다. 겨울 혹은 여름에 재접근할 가능성이 있으며, 프랭크 감독은 포파나의 발전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