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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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제이든 산초를 향한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저격은 모두 가짜 뉴스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이탈리아 언론이 공개한 보엘리 구단주의 산초 저격 인터뷰는 완전히 거짓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가 말한 내용은 이탈리아 현지 매체이자 AS로마 소식을 전하는 ‘포르자 로마’로부터 언급되었다. ‘포르자 로마’는 3일 “보엘리 첼시 구단주가 산초에 대해 ‘우리는 그를 2,000만 파운드(약 372억 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여러 차례 훈련에 불참했고,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은 적도 있다. 낮에는 잠만 자고 밤에는 여자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낸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충분히 팬들이 납득할 만한 내용이었다. 근 몇 년간 산초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다. 높은 이적료, 기대감에 비해 초라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 2023-24시즌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심각한 불화를 겪었기 때문. 당시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명단 제외 이유를 묻자 그의 훈련 태도를 지적했다. 이를 전해 들은 산초가 공식 성명을 통해 억울함을 표했으나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고 결국 1군 훈련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곤 의무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시즌 초반부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기에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기록은 41경기 5골 10도움. 결국 완전 이적 없이 초라하게 맨유로 돌아온 산초다.

올 시즌,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전력 외 자원’이 된 산초. 다른 구단이 그를 영입하지 않은 주요한 이유가 보엘리 구단주의 인터뷰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보도되었다. ‘포르자 로마’에 따르면 보엘리 구단주는 “산초는 짧은 휴식이 주어지면 여자친구를 보러 LA로 간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위약금을 내는 쪽을 선택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매체는 “그의 이러한 발언들이 산초의 세리에A 이적 협상이 무산되는 데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로마노 기자는 “보엘리 구단주는 해당 언론(포르자 로마)과 인터뷰를 한 적이 없고, 산초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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