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라힘 스털링이 첼시에 잔류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털링은 예상치 못한 극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첼시에 잔류한다. 그는 여전히 야망이 있으며, 과거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에서 뛰는 기회를 거절한 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첼시에 스털링을 위한 자리는 여전히 없다. 실제로 영국 ‘더 선’은 지난 8월 “스털링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스털링은 아스널에서 실패한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이른바 ‘폭탄 처리반(방출 후보군)’과 함께 훈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털링은 잉글랜드 국적의 1994년생 베테랑 윙어로, 빠른 발을 지녀 드리블 및 돌파에 강점을 보인다. 지금까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까지 이른바 ‘빅6’ 중 4개의 팀을 거치면서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줬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11-12시즌 리버풀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으며, 이후 다니엘 스터리지, 루이스 수아레즈와 함께 일명 ‘SSS 라인’으로 활약하면서 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리버풀에서의 통산 기록은 129경기 23골 17도움.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내 전성기를 구가했다. 2022년 여름 맨시티를 떠나기 전까지 매 시즌 꾸준히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동시에 12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에서의 통산 기록은 339경기 131골 74도움.
다음 행선지는 첼시였다. 다만 이 시점부터 그의 커리어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2022-23시즌 38경기 9골 4도움에 그치며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더욱이 당시 감독이던 그레이엄 포터와 불화설이 돌면서 입지를 완전히 잃게 됐다.
결국 지난 시즌 아스널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공식전 28경기 출전해 1골 5도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아스널은 스털링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스털링은 쓸쓸히 첼시로 복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