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SSC 나폴리가 라스무스 호일룬을 영입했다.
나폴리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호일룬을 임대 후 완전 이적 의무 조건부 계약 형식으로 영입했다. 환영한다, 호일룬!”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 “맨유의 스트라이커 호일룬이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로의 임대 이적을 완료하기 직전이다. 호일룬은 일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맨유와 나폴리는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호일룬을 3,800만 파운드(약 710억 원)에 완전 이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조건 중 하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호일룬은 덴마크 국적의 2003년생 젊은 스트라이커로, 맨유 역사상 6번째로 비싼 선수이기도 하다. 맨유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옵션 포함 7,200만 유로(약 1,350억 원)를 지불하면서 아탈란타 BC로부터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 43경기 16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거기까지였다. 지난 시즌 21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32경기 4골에 그쳤다.
호일룬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그는 지난 7월 “내 계획은 분명하다. 팀에 남아 자리를 지키고, 어떤 상황이 와도 경쟁할 것이다. 경쟁은 오히려 날 더 날카롭게 만든다. 준비를 마쳤고, 컨디션 또한 좋다”라며, 잔류를 선언한 바 있다. 이제 호일룬은 부상당한 로멜로 루카루를 대신해 나폴리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