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AC 밀란이 아드리앙 라비오를 영입했다.
밀란은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로부터 라비오를 영입했다. 라비오는 2028년 6월 30일까지 로소네리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라비오는 프랑스 국적의 1995년생 베테랑 미드필더로, 191cm, 80kg이라는 탄탄한 체격과 함께 부드러운 볼 컨트롤을 갖췄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자국 리그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스 출신으로, 2012-13시즌 프로 데뷔한 이래로 2018-19시즌까지 통산 227경기 24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재계약 협상에서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간 끝에 2019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이후 5시즌 간 통산 212경기 22골 14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시금 계약이 만료되면서 FA로 마르세유에 입단했고, 21경기 10골 5도움을 터뜨리면서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 8월 팀 동료 조너선 로우와 주먹다짐까지 이어지는 등 크게 다퉜고, 결국 방출됐다.
이 과정에서 라비오의 어머니이자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베로니카 라비오가 “메이슨 그린우드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뒤 마르세유에 입단하면서 두 번째 기회를 받았다. 나도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내 아들은 왜 두 번째 기회를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라비오가 밀란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앞서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 “라비오가 밀란으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60억 원) 수준”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