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빌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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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송청용]

아스톤 빌라가 제이든 산초를 영입했다.

빌라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산초를 임대 영입했다. 산초는 1년 임대 계약으로 빌라에 합류했다”라고 발표했다.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의 2000년생 젊은 윙어로, 빠른 발과 화려한 테크닉을 갖췄다. 아울러 양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시절부터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017-18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했다.

곧바로 천재성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에서 이적 첫 시즌부터 12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듬해에는 43경기 13골 16도움을 올리면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후 두 시즌 더 맹활약했으며, 네 시즌 간 통산 158경기 53골 59도움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에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8,500만 유로(약 1,380억 원).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더욱이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하는 등 구단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2023-24시즌과 2024-25시즌 각각 도르트문트와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사진=빌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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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의 이적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일찍이 맨유가 그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기 때문. 실제로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6월 “루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4명의 선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더 선’이 지목한 4명의 선수는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그리고 산초였다.

다만 이적까지의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7일 “주급이나 커미션 문제가 아니다. 에이전트나 대리인과도 무관하다. 산초가 AS 로마에 답을 주지 않은 이유는 바로 ‘사랑’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시 매체는 “산초의 커리어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람은 그의 연인이자 미국의 유명 래퍼 스위티이며, 그로 인해 산초는 25세의 나이에 유럽 무대에서의 커리어를 일찍 마무리하고 미국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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