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중국 현지에서는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최근 축구 매체 ‘매드풋볼’이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 18명을 선정했다. 차범근이 1위를 차지했고, 손흥민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주목할 점은 이 명단에 중국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매체가 언급했듯 ‘매드풋볼’이 선정한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에는 한국 선수가 무려 6명 포함됐다. 1, 2위를 차지한 차범근과 손흥민을 비롯해 박지성(3위), 김주성(7위), 홍명보(13위), 김민재(14위)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선수는 7명이 선정됐다. CSKA 모스크바, AC밀란 등에서 활약한 혼다 케이스케가 7위에 올랐고, 나카타 히데토시(6위), 카가와 신지(8위), 유토 나가토모(17위)의 이름도 보였다. 이외에 ‘매드풋볼’은 이란 선수 3명, 사우디아라비아 선수 1명을 선정하며 18명을 채웠다.
매체는 중국 국적의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했다. 매체는 “우 레이, 순지하이, 정즈 등 5대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도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우 레이는 스페인 에스파뇰 소속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기간이 있고 수비수 순지하이는 만수르 구단주 체제 이전의 맨체스터 시티에서 ‘레전드’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 일본과의 격차를 인정하며 안타까움을 보였다. 매체는 “그럼에도 이들(우 레이, 순지하이, 정즈 등)은 한국과 일본 선수들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으며, 중국 축구 부흥의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해외 유망주들의 감소로 중국 대표 선수들과 아시아 대표 선수들의 격차는 빠르게 벌어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