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전북 U-18 팀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열린 오텐 이노베이션컵 2025 7/8위 결정전에서 첼시 U-18 팀에 3-3으로 비겼다.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경기는 결국 전북의 3-2 승리로 끝났다.
오텐 이노베이션컵은 유럽 내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유스 대회다. 1947년에 처음으로 개최된 이 대회는 올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개최됐다. 지난 2023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초청을 받은 전북 선수단은 13일 전북 N팀과 U-18 팀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했다.
전북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AS모나코와 한 조에 속했다. 그리고 아틀레티코와의 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2라운드 첼시전 0-2 패, 3라운드 AS모나코전에서 0-4 패배를 당했다.
마지막 첼시와의 7/8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이재준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4분 김예건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후 전반 17분, 이재준이 ‘멀티골’과 함께 격차를 세 골로 벌리며 첼시를 당황케 했다.
비록 전반전에 한 골, 후반전에 두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승부차기 결과는 3-2. 이로써 전북은 최종 순위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북의 미래이자 한국 축구의 미래들에겐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전북 소속의 권준현은 “오텐 이노베이션 컵에 처음 참가한다. 많은 경기들을 치렀는데 유럽 구단들은 정말 강했다. 우리 아시아 역시 기술적으론 점점 강해지고 있으나 경합, 세트피스, 효율성 같은 부분에서는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이 경기들을 통해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파악할 수 있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이런 경험들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갈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