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이 더 강해진다. 독일의 특급 재능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아직 이적료 협상이 남아 있고,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이적 리스트를 마련했는데, 김민재도 포함됐다.

비르츠는 2003년생으로 독일의 특급 재능으로 불리고 있다. 주로 측면에서 활약하지만 좌우와 중앙까지 2선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고,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능력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육각형 미드필더다. 특히 센스가 좋아 상대 수비가 예측하지 못하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준다.

레버쿠젠의 핵심이다. 지난 시즌 비르츠는 리그 32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고, 사비 알론소 감독의 핵심 선수로 간주되고 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도약하며 유로 2024에서도 맹활약을 펼쳤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역시 “비르츠는 언젠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자연스레 빅 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뮌헨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이 비르츠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비르츠가 원하는 팀은 뮌헨이었다. 뮌헨 소식통인 'Bayern & Germanny'는 6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인용, "비르츠는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오직 뮌헨으로 이적하고 싶어한다"라면서 비르츠의 뮌헨 이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결국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이 비르츠와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여름이나 내년 여름 이적한다. 뮌헨과 비르츠의 계약기간은 5년이며, 비르츠는 연간 2,000만(약 314억 원)에서 2,500만 유로(약 393억 원)를 벌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독점 보도. 뮌헨과 비르츠가 이적에 합의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레버쿠젠에게 1억 유로(약 1,575억 원)를 제안할 것이다. 만약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비르츠는 2026년까지 뮌헨을 기다릴 생각이다. 비르츠와 레버쿠젠의 계약은 2027년까지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이적료. 레버쿠젠이 원하는 이적료는 최소 1억 2,000만 유로(약 1,900억 원)인데, 뮌헨은 일단 1억 유로부터 제안한다는 생각이다. 엄청난 이적료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쿼드 내 선수들을 판매한다는 생각인데, 이 이적 허용 리스트에 김민재도 포함됐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 마크트’는 10일(한국시간) “비르츠 영입을 위한 뮌헨의 이적 허용 리스트”라면서 비르츠의 영입을 위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는데, 김민재도 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토트넘 임대 생활 중인 마티스 텔을 비롯해 주앙 팔리냐,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사샤 보이, 브리안 사라고사(오사수나) 등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민재는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떠나야 할 이유는 없다. (뮌헨에)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두고 봐야한다”며 짧고 굵은 답변을 남겼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는 그냥 건강하게 뛰고 싶다. 지난 7개월 동안 큰 통증을 안고 뛰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다음 시즌 목표까지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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