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묀헨클라트바흐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79점을 확보했고, 이번 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케인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2선은 코망, 뮐러, 올리세가 지켰다. 중원은 고레츠카, 키미히가 구축하고 백4는 게레이로, 다이어, 스타니시치, 라이머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김민재는 이날 결장했다.
이에 맞선 글라트바흐는 4-1-4-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클라인디엔스트, 하크, 샌더, 라이츠, 오노라, 바이글, 울리히, 키아로디아, 엘베디, 라이너, 오믈린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은 뮌헨이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전반 18분 좌측을 허문 코망이 보낸 크로스를 케인이 슈팅하려 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글라트바흐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클라인디엔스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케인이 머리로 걷어냈고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뮌헨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31분 우측에서 올리세가 볼을 잡았고 직접 박스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왼발로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다. 이것을 케인이 문전에서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뮌헨이 리드하면서 1-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 후 글라트바흐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엘베디가 나가고 스캘리가 들어갔다. 뮌헨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9분 클라인디엔스트가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다이어가 먼저 태클로 깔끔하게 차단했다. 뮌헨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8분 코망, 스타니시치가 나가고 사네, 파블로비치가 들어왔다.

뮌헨이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33분 글라트바흐가 역습 상황에서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노이어가 먼저 선방했다. 뮌헨은 후반 39분 게레이로, 뮐러가 나가고 팔리냐, 그나브리가 들어왔다. 이날은 뮐러의 마지막 홈 경기였다.
뮌헨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45분 사네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어갔고 예리한 패스를 전달했다. 올리세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갈랐다. 뮌헨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후반 추가시간 3분 케인 대신 비도비치를 투입했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렇게 뮌헨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종료되고 뮌헨은 이날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를 비롯해 케인, 다이어 등 주축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첫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유럽 5대 리그 2관왕이 됐다. 그는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지만, 이날은 동료들과 함께 축하 세리머니를 즐겼다. 뮌헨은 6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을 대비해 김민재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
케인과 다이어도 커리어 첫 우승을 만끽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지만 내내 발목을 잡던 무관으로 케인은 지난 시즌 뮌헨으로 떠났다. 그러나 팀이 최악의 부진을 맞이하면서 케인이 리그 32경기 36골을 터뜨리고도 아무 우승컵도 들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리그 선두를 달렸고, 마침내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서 지겹던 무관을 끝냈다.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