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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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마침내 그라운드에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 무승을 거두며 16위에 위치해 있고, 팰리스는 리그 5경기째 승리가 없고 12위에 놓여 있다.

손흥민이 마침내 돌아온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부상자는 없다. 모두 무사히 지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유일하게 복귀할 수 있는 선수다. 몇 분이라도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을 알렸다.

손흥민이 28일 만의 복귀에 정조준한다. 지난달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부터 그는 발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초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알려졌지만, 이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전까지 불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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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복귀를 예상했지만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도 계속 뛰지 못했고 UEL 준결승 2경기도 손흥민 없이 치렀다. 토트넘은 리그 3연패를 당하다가 간신히 웨스트햄에 무승부를 거뒀고, UEL 준결승에서 보되/글림트를 격파하며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손흥민이 직접 자신의 입으로 복귀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토트넘이 UEL 결승행을 확정한 후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손흥민은 “좋은 아침, 그리고 곧 경기장에서 만나요”라는 문구를 덧붙이며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필요하다. 리그 16위로 떨어져 있는 토트넘은 사실상 리그는 포기하다시피 경기를 치르고 있고 남은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 전념하고 있다. 유일한 트로피를 들 수 있는 기회지만 손흥민의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아 100%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토트넘의 공격력은 물론 주장으로서 팀 내 중심을 잡고 있는 손흥민의 부재는 여러모로 악재다.

사진=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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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을 치르기 전 팰리스전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 손흥민은 팰리스 상대로 16경기를 치렀고 그동안 9골 2도움을 올렸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사우샘프턴(11골) 다음으로 레스터 시티와 함께 손흥민이 골을 가장 많이 넣은 팀이다. 

UEL 결승에서는 맨유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맨유 역시 이번 시즌 리그에서 부진하며 UEL 우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그에서 어린 선수들 위주로 아예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고 우승 확률에서는 토트넘보다 약간 더 우세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커리어 동안 한 번도 들지 못한 메이저 트로피를 간절히 노리고 있다.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우승컵을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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