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마노 기자 SNS
사진=로마노 기자 SNS

 

[포포투=김아인]

마르틴 수비멘디가 아스널로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스널이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수비멘디 영입을 합의했다. 수비멘디는 이제 장기 계약 체결하는 것을 구두로 합의했다. 따라서 아스날이 6000만 유로(약 950억 원)의 바이아웃을 발동할 것이다. 수비멘디는 새로운 시즌 1호 영입생이 될 준비를 마쳤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을 때 덧붙이는 “Here we go” 문구도 추가했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출신이다. 1999년생인 그는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며, 평소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사비 알론소를 꼽으면서 그의 후계자라 불리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 유스 시절부터 쭉 성장을 거듭했고, 소시에다드의 핵심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0-21시즌부터 매 시즌 40경기 이상씩 소화했고, 지난 시즌에도 4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여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챔피언이 됐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한 그는 주전 선수는 아니었지만 4경기에 출전했고,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45분간 활약하면서 우승에 일조했다.

여름 동안 여러 클럽과 연결됐지만 리버풀이 적극적이었다. 바이아웃 금액도 지불하고 그를 데려오려고 했는데, 구단에 충성심이 강했던 수비멘디가 이적을 거절하고 팀에 남았다. 수비멘디에게 관심을 보냈던 팀 중에는 아스널도 있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1년 가까이 그를 꾸준히 원했다. 

올 시즌에도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33경기 중 31경기 선발 출전했고 2골 1도움도 기록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도 수비멘디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이 여전히 수비멘디를 포기하지 않았고, 맨체스터 시티도 로드리의 공백을 채울 대체자로 수비멘디를 선택했다. 하지만 아스널이 이들을 제치고 다음 시즌 수비멘디를 품으려고 했다.

아스널은 3선 보강에 필요성을 느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조르지뉴가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됐고, 토마스 파티의 계약도 여름이면 만료된다. 아직까지 재계약 여부가 미지수인 가운데 수비멘디를 그 대체자로 점찍었다. 결국 수비멘디를 품는 데 성공하면서, 여름 이적시장 기간 1호 영입생으로 데려오기 직전이다. 아스널은 최근 이강인의 이적설로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