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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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오넬 메시가 동료들의 수준 이하 경기력에 분노했다는 주장은 사실이었다.

영국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최근 메시의 불만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메시의 분노’가 장안의 화제였다. 상황은 지난 4일 열린 리그 10라운드 뉴욕 레드불스전에서 나왔다. 당시 메시는 1골을 넣으며 마이애미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직후, 메시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글로벌 매체 ‘ESPN’은 그 이유를 추측했다. 매체는 "메시가 공을 잡고 패스를 할 때, 그는 누구에게 공을 줬는지에 따라 이미 다음 움직임을 계산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움직임의 속도나 방향도 달라진다. 만약 그 공을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수아레스와 같은 '메시의 친구들'에게 줬다면, 그 패스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 목적 있는 움직임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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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러나 다른 선수에게 공을 줄 경우에는, 메시가 잠시 멈칫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공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걸 알기 때문이다. 메시는 파파 피코에게 빠른 원투 패스를 시도했지만, 피코의 발 사이에 패스가 걸려 버렸고, 메시가 얼마나 좌절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결과적으로 매체는 “그건 단순한 실망이 아니라 '이제 지쳤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지금 상황에 짜증이 나 있는 것이다. 메시가 마이애미에 올 때 이런 그림을 상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 몇 차례 실패가 그러한 감정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시가 팀 동료의 수준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주장이었다.

이는 사실이었다. 메시와 FC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함께 뛰어왔던 절친이자, 현재 마이애미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스체라노 감독이 입을 열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는 경쟁의 화신이다. 아주 정상적인 반응이다. 메시를 오래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는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매우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메시의 불만이 동료들에게서 파생됐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선수단 보강 의지까지 밝혔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애미를 진정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현재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구단은 현재 공격을 보강할 수 있는 자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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