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강인을 원한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1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체 SK가 이강인을 영입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이강인은 무리뉴 감독에게 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튀르키예 언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공격진 강화를 위해 이강인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페네르바체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겨울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임대에 대한 합의를 수월하게 이뤘기 때문. 나아가 과거 페네르바체에서 뛴 김민재가 이강인의 튀르키예행을 설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의 입찰가로 최소 2,000만 파운드(약 372억 원)를 요구할 것이다. 페네르바체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더욱이 이강인을 튀르키예로의 이국적인 모험을 떠나도록 설득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무리뉴 감독이 그를 강력히 원한다. 매체는 “이강인은 최근 몇 주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로부터 문의를 받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장애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이강인을 페네르바체의 새로운 스타로 만들 것을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매체는 지난달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기용에서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강인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PSG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입지를 잃은 지 오래다. 자리가 없기 때문. 이번 시즌 우스만 뎀벨레가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으며, 데지레 두에 등 신예 선수들의 기량이 만개했다. 나아가 나폴리로부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면서 남은 입지마저 더욱 좁아지게 됐다.
반대로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쾌조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에서 이미 승점 78점(24승 6무 1패)을 기록하며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30일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는 지난달 영국에서 몇몇 클럽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팰리스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페네르바체가 영입전에 가세하면서 향후 행방을 미궁 속으로 빠뜨리게 됐다. 올해로 24세가 된 이강인은 곧 전성기가 다가온다. 그렇기에 이번 이적은 그의 커리어에 중대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강인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