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바르셀로나에 악재가 터졌다. 핵심 수비수 쥘 쿤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쿤데의 부상 소식을 전한다. 오늘 아침 검사 결과 그의 왼쪽 다리 햄스트링 말단에 부상이 발견됐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1일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인테르를 상대로 3-3 무승부를 거뒀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쿤데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것. 쿤데는 이날 전반 42분 만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결국 에릭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쿤데는 믹스트존을 통과하면서 “전혀 괜찮지 않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아스’ 소속 하비 미구엘 기자는 복귀까지 3주가량 소요될 것이라 전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비상에 걸렸다. 당장 7일 인테르와의 2024-25시즌 UEFA UCL 4강 2차전과 1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엘 클라시코’로 펼쳐지는 11일 경기는 사실상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자를 결정짓는 경기다. 1위 바르셀로나와 2위 레알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기 때문.


이번 시즌 쿤데는 공식전 53경기 출전해 4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직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등장했다.
이 같은 활약에 ‘104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웃지 못할 대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쿤데의 연속 출전 기록이 104경기에서 끝이 났다. 그는 2023년 11월부터 지금까지 클럽과 국가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출전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쿤데의 부상은 예견된 것과 다름없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4,243분을 소화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출전 시간까지 더하면 무려 5,478분에 달한다.
한편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경고가 현실이 되고 있다. 앞서 FIFPro는 “지금처럼 적절한 보호 장치 없이 과도한 일정이 지속된다면 선수들은 장기적인 부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