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단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를 상대한다.
뮌헨은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다. 현재 뮌헨은 23승 6무 2패(승점 75)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3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단 1승만 거둔다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레버쿠젠은 승점 67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지만, 뮌헨이 승점 3점만 추가한다면 조기 우승이 확정된다.
다만 한 선수는 웃지 못한다. 주인공은 케인. 케인은 직전 리그 경기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로써 케인은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았고, 분데스리가 규정에 따라 라이프치히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는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 특히 케인은 프로 데뷔 이래로 단 한 번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기에, 더욱 짙은 아쉬움이 남는 경고였다.
라이프치히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콤파니 감독. 그에게 한 질문이 날아 들었다. ‘내일 패배해도 아무도 불만이 없을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케인이 참여하지 못하는 경기가 아닌, 그 다음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해도 괜찮냐는 말이었다.
콤파니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아니다. 우리는 내일 이기고 챔피언이 되고 싶다. 우리가 내일 우승하더라도 케인에게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리그 34경기 동안 쌓아온 결과다. 그러한 이야기는 언론에서나 나오는 주제일 뿐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콤파니 감독은 “내일은 우리에게 결승전과도 같다. 부디 우리가 해내길 바란다. 우리는 라이프치히전에서 평소처럼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케인과는 관계 없이, 라이프치히전 필승으로 하루 빨리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다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