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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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에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동시에 날아왔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유리한 고지에서 2차전 원정을 떠나게 됐다.

‘주장이자 핵심’ 손흥민 없이 이룬 성과였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손흥민은 발 부상 여파가 계속되어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 등 공격진들의 연이은 득점포로 3-1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토트넘의 결승 진출 확률이 9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미 2골 차로 앞선 상황, 2차전 원정은 쉽지 않지만 탄탄한 수비를 펼친다면 결승 진출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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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결승에 진출한다면, ‘핵심’ 손흥민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문답을 주고 받았다. 한 팬은 오키프 기자에게 “손흥민이 시즌 아웃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이 소문이 사실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오키프 기자는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좋은 소식이 찾아오면, 나쁜 소식이 들리기 마련이다. 핵심 중에 핵심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다. 먼저 최근 연일 중원의 ‘엔진’ 역할을 담당하는 루카스 베리발의 부상 정도가 심상치 않다. 베리발은 경기 전날 목발을 짚고 보호 신발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정확한 평가를 하긴 이르다. 훈련 중 별 것 아닌 상황에서 발목을 다쳤다. 며칠간 상태를 지켜보고, 붓기가 가라앉으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 도중, 매디슨과 솔란케 또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끝내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과 솔란케는 각각 허벅지와 무릎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단 예방 차원에서 교체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음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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