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다음 시즌부터 트랜스젠더 선수들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뛸 수 없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다음 시즌부터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여자 축구 출전을 금지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영국 대법원이 “트랜스 여성이 아닌 생물학적 여성만이 평등법에 따른 여성의 정의에 부합한다”라는 판결에 기반했다. 해당 정책은 다가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판결에 대해 “우리는 여성 스포츠에 관해 생물학이 중요하다는 것, 모든 사람에게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 우리는 전국의 여성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며, 경기의 공정성, 무결성, 안정성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껏 FA는 “국가 스포츠 관리 기관으로서 우리의 역할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정의한 법과 정책 내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여성 경기 참여를 허용했다.
하지만 규정이 바뀌었다. 이에 FA는 “우리는 자신이 정체화한 성별로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것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현재 등록된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들에게 연락해 변경 사항과 게임에 계속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약 20명의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들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 무대를 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