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스케스 SNS
사진=바스케스 SNS

[포포투=박진우]

이탈리아에서 ‘멕시코 국가대표 더비’가 열린다.

제노아는 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에 위치한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에서 AC밀란을 상대한다. 현재 제노아는 승점 39점으로 13위, 밀란은 승점 54점으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제노아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없는 경기다. 현재 승점 39점으로 13위에 오른 상황,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은 좌절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6위’ AS 로마와의 격차는 무려 승점 21점. 잔류도 확정된 상황이기에, 남은 4경기 결과는 상관 없다.

그럼에도 관전 포인트는 있다. 바로 멕시코 국가대표팀 ‘핵심’ 간의 맞대결이다. 제노아의 요한 바스케스와 밀란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그 주인공이다. 바스케스는 자국 리그의 몬테레이, 푸마스를 거쳐 제노아에 입성했다. 현재 세 시즌간 제노아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전 34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멕시코 대표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바스케스는 ‘멕시코의 창’ 히메네스를 막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다. 히메네스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엄청난 득점 행진을 이어왔고,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밀란으로 입성했다. 현재까지 15경기 4골 2도움을 올리고 있는데, 최근 다소 침체기를 겪다가 직전 리그 경기에서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그렇게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하는 사이끼리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된 상황, 바스케스는 자신감있게 히메네스를 도발했다. 그는 “히메네스는 훌륭한 친구고, 대표팀에서 항상 장난을 주고 받는 사이다. 그가 크루스 아줄에서 10년을 뛰었지만, 우리가 마지막으로 맞붙은 건 4~5년 전 쯤이었다. 그가 나의 수비 스타일을 기억하길 바란다. 아니라면 월요일에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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