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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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동우]

맨체스터 시티가 에데르송을 대신할 새로운 골키퍼를 물색 중이다.

이번 시즌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2021-22시즌을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PL)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던 영광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시즌 전반기에 토트넘 홋스퍼에게 1-2로 패한 이후 공식전 7경기 무승(1무 6패)을 이어가며 무너지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엔 리그에선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서며 체면은 살렸지만 선두 리버풀과 승점차는 20점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리그 우승은 불가능한 상태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에선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하며 UCL 여정을 마무리했다. 최근엔 리그 26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안방에서 0-2 패배를 당하는 굴욕도 당했다.

이에 따라 지난 겨울 대규모 리빌딩을 감행한 맨시티.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을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지난 7시즌 동안 동행을 이어온 에데르송 역시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심은 골키퍼 포지션에 쏠려 있다. 에데르송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보여줬던 안정적인 경기력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여러 차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골키퍼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993년생의 에데르송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골키퍼에게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갖춘 선수다. 최대 강점은 수준급 패스 능력과 발기술. 특히 최후방에서 전방을 향해 매우 정교한 킥을 선보여 왔다. 실제로 에데르송은 지난 리그 25라운드 뉴캐슬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PL 통산 6도움을 기록, 역대 골키퍼 최다 도움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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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실력을 발휘한 뒤 2017-18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입성했다.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부진으로 고심하던 상황에서 에데르송은 이적 직후 주전 수문장 자리를 꿰차며 주전 입지를 다졌다. 이후에도 꾸준히 맨시티의 최후방을 책임졌고, 특히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빌드업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맨시티와 오랜 영광을 함께 했다. 이적 첫 시즌 팀에 PL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 트로피를 안긴 데 이어 지난 시즌 ‘리그 4연패’에 공헌하기까지. 에데르송은 맨시티 소속으로 무려 18개의 공식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2022-23시즌엔 물오른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트레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쩍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잦은 부상과 함께 종종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이에 따라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는 빈도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까지 불거지며 맨시티와 이별도 유력했었다. 이후 팀의 만류에 잔류를 선택했으나 어느새 서른줄을 넘은 만큼 맨시티도 차기 수문장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이미 후보를 어느 정도 추린 상태다. 매체는 프랑스 ‘풋 메르카토’를 인용 “맨시티는 포르투갈 대표팀과 포르투에서 활약 중인 디오구 코스타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현재 이미 선수 측과 예비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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