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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아스널이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본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대진표 추첨을 진행했다. 아스널의 상대는 뮌헨이었다.

아스널은 뮌헨만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기력하게 졌다. 아스널은 2015-16시즌 UCL E조에서 뮌헨과 한 조에 속했다. 아스널은 홈에서 펼쳐진 뮌헨과 첫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좋은 기세로 뮌헨 원정을 떠났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아스널은 뮌헨에 1-5로 패배했다.

2016-17시즌 아스널은 뮌헨에 설욕을 도전했다. 이번엔 UCL 16강이었다. 당시 아스널은 A조에서 4승 2패를 거두며 무패로 16강에 진출했다.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기 때문에 아스널은 조 2위를 상대했다. 하지만 운이 없었다. 뮌헨은 D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2위를 차지했고 16강에서 아스널을 상대하게 됐다.

아스널은 조별리그 무패였고 뮌헨은 조별리그에서 2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아스널이 크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아스널을 만난 뮌헨은 조별리그와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스널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1차전에서 1-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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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뮌헨으로 제치고 8강에 오르기 위해선 4골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아스널은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1차전과 다르지 않은 경기력으로 1-5로 대패하며 UCL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이 FC 포르투를 꺾고 8강에 오르며 14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아스널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뮌헨만 만나면 약해졌던 아스널이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축구가 아스널에 입혀지면서 전통 강호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을 다툴 정도로 많이 성장했다. 이번 시즌도 아스널은 좋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중반 잠시 주춤했지만 금세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최근 대승 경기를 많이 펼쳤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64점으로 리그 선두에 위치해 있다.

반면, 뮌헨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레버쿠젠과 승점 7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역전 우승을 어려워 보인다. DFB-포칼에선 3부 리그 자르브뤼켄에 패하며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우승 가능성이 남은 건 UCL뿐이다. 상반된 분위기 속 두 팀이 이전과 다른 경기 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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