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가동민]
브래들리 콜린스 골키퍼 공을 잡아 일어나려 했지만 동려가 이를 말렸다. 시간을 끌기 위함이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6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코번트리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에 들어와 코번트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케이시 팔머가 크로스를 올렸고 리암 키칭이 머리로 떨궈졌다. 문전 앞 혼전 상황 속에서 엘리스 심스의 몸에 맞고 골이 터지면서 코번트리가 앞서 나갔다.
울버햄튼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8분 파블로 사라비아가 우측면에서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주앙 고메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라얀 아잇 누리가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갈랐다.
울버햄튼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누리가 하프라인부터 치고 들어가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수비 사이로 패스를 넣어줬다. 우고 부에노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울버햄튼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코번트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7분 하지 라이트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바비 토마스가 머리에 맞췄다. 토마스의 헤더는 심스에게 향했고 심스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라이트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울버햄튼의 2-3 패배로 막을 내렸다.
경기 중 재미있는 장면이 중계에 잡혔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사라비아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콜린스 골키퍼가 잡았다. 콜린스 골키퍼는 경합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토마스가 콜린스 골키퍼를 밀었고 다시 넘어졌다. 최대한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