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백현기]
카림 벤제마를 대체하기 위해 호셀루가 임대로 합류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호셀루 영입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제 곧 서명할 것이다"고 밝히면서 선수 이적이 확정될 때 사용하는 문구 "Here we go!"를 외쳤다.
레알의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도 사우디로 향했다. 벤제마는 지난 6일 2026년까지 연봉 2억 유로(2,797억 원)를 조건으로 알 이티하드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30년 사우디의 월드컵 개최 홍보대사도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대신할 선수가 관심거리였다. 레알의 핵심 공격수였던 벤제마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하기에 여러 이름값 있는 공격수들이 거론됐다. 특히 토트넘 훗스퍼의 해리 케인이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레알은 일단 큰 돈을 쓰지 않기로 했다. 낙점을 받은 선수는 에스파뇰의 호셀루다. 레알 유스 출신이기도 한 그는 올해로 33세를 맞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라리가 34경기 16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대표팀에도 승선해 맹활약 중이다. 호셀루는 지난 16일 스페인은 16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4강전 이탈리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호셀루는 이날 후반 39분 투입돼 4분 만에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로써 호셀루는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지난 3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예선 A조 1차전 노르웨이전에서 32세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호셀루는 해당 경기 교체 투입 1분 만에 데뷔골과 이어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본인의 3번째 A매치였던 이탈리아전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33세에 제대로 기량을 터뜨리고 있는 호셀루다.
레알은 구단 유스 출신이었던 그를 다시 품으려 한다. 로마노에 따르면, 호셀루의 임대 기간은 2024년 6월까지이며, 에스파뇰에게 50만 유로(약 6억 9,926만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호셀루의 대기만성 이야기가 레알에서도 계속 쓰일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