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희준]
토트넘 훗스퍼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이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 하에 클럽을 떠났다. 구단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낸 콘테 감독의 기여에 감사하며 그의 좋은 미래를 기원한다”라고 발표했다.
여러 가지 사건이 겹쳤다. 콘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히샬리송 등 일부 선수와의 불화설 등으로 토트넘 수뇌부의 신뢰를 잃었다. 지난 사우샘프턴 전 ‘폭탄 발언’은 콘테 감독의 계약 해지를 앞당기는 방아쇠에 불과했다.
결별 이후 이틀 만에 파라티치 단장이 입을 열었다. 파라티치 단장은 유벤투스 시절 콘테 감독과 함께하며 팀의 부활을 주도했으며, 토트넘에서도 다니엘 레비 회장과 함께 콘테 감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29일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콘테 감독이 개인적으로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고 있다.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피트니스 코치가 사망했고, 잔루카 비알리와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는 투병 끝에 숨졌다. 구단은 이와 관련해 그를 많이 지지했다”라며 콘테 감독의 개인사를 위로했다.
그럼에도 콘테 감독과의 작별이 필요했음을 분명히 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그러나 우리는 계약 상호 해지에 도달했고, 이 결정이 모두에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임 감독이 오기 전까지는 콘테 감독을 보좌하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토트넘에 잔뼈가 굵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 역시 팀의 UCL 경쟁에 힘을 보탠다. 팀에 연속성을 부여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파라티치 단장도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 감독이 아팠을 때 팀을 관리했다. 메이슨 코치는 오랫동안 이 클럽의 일원이었다. 리그는 10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모든 것을 바꾸면 선수들은 정말 어려울 것이다”라며 스텔리니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앉힌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남에 따라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토트넘의 황금기를 함께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지네딘 지단, 루이스 엔리케 등도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