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희준]
클럽과 국가대표팀 활약이 완전 딴판이다. 스콧 맥토미니와 로멜루 루카쿠가 A매치 기간 나란히 4골을 넣으며 폭발했다.
맥토미니가 또 한 번 주인공이 됐다. 스코틀랜드는 29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햄든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스페인에 2-0 완승을 거뒀다.
스코틀랜드의 두 골 모두 맥토미니의 침투가 빛났다. 전반 7분에는 포로의 실수로 비롯된 찬스에서 맥토미니가 빠른 쇄도와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7분에는 수비를 맞고 튀어나온 세컨볼을 맥토미니가 달려들어 임팩트 있는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이다. 맥토미니는 지난 키프로스와의 유로 2024 조별예선 1차전에서도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후반 막판 두 골을 집어넣으며 조국의 3-0 완승을 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행보와 정반대다. 맥토미니는 이번 시즌 초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중용을 받았으나 카세미루가 적응을 마친 이후에는 후보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번 A매치 맹활약으로 카세미루가 퇴장 징계로 이탈한 맨유에서 다시금 기세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

루카쿠 역시 날아다녔다. 벨기에는 29일 오전 3시 45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친선경기에서 독일에 3-2 승리를 거뒀다.
다시금 골맛을 봤다. 전반 9분 더 브라위너가 수비 사이로 정교한 패스를 만들어냈고, 이를 쇄도하던 루카쿠가 지체없는 슈팅으로 케파 키퍼를 넘겨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루카쿠의 빠른 추가골은 경기 흐름을 벨기에로 몰고 왔고, 독일을 격침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경기 해트트릭을 잇는 활약이다. 루카쿠는 23일 열린 스웨덴과의 유로 2024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3골을 퍼부으며 벨기에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전반기 연이은 부상과 월드컵에서의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후반기에는 정기적으로 출전하며 폼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었다. 루카쿠의 득점력 폭발은 최근 리그 2연패로 4위도 위태로워진 인터 밀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