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희준]
벨기에가 독일을 무너뜨리며 기분 좋게 3월 A매치 기간을 마쳤다.
벨기에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친선경기에서 독일에 3-2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최국으로 본선에 자동 출전했기 때문에 이번 A매치 기간 두 차례의 친선전을 벌였다.
홈팀 독일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베르너, 퓔크루크, 비르츠, 고레츠카, 키미히, 그나브리, 라움, 케러, 긴터, 볼프가 선발 출장했고 테어 슈테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벨기에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카라스코, 루카쿠, 루케바키오, 망갈라, 오나나, 더 브라위너, 테아트, 베르통언, 파스, 카스타뉴가 선발로 나왔고 카스테일스가 골문을 지켰다.

벨기에가 먼저 웃었다. 전반 6분 더 브라위너가 공간으로 침투하는 카라스코를 향해 완벽한 스루패스를 보냈고, 카라스코가 감각적인 터치로 볼프를 완벽히 벗겨내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벨기에가 빠르게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전반 9분 벨기에가 중원 싸움에서 이긴 뒤 더 브라위너가 수비 사이로 정교한 패스를 만들어냈고, 이를 쇄도하던 루카쿠가 지체없는 슈팅으로 케파 키퍼를 넘겨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이 이른 시간 교체를 단행했다. 부상당한 고레츠카와 부진했던 비르츠를 불러들이고 찬과 은메차를 투입했다.
독일이 한 점 만회했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쿠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퓔크루크가 골키퍼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는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벨기에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베르통언을 빼고 살레마커스를 넣었다. 후반 13분에는 카라스코와 루케바키오 대신 트로사르와 바카요코를 투입했다. 독일은 후반 초반 강렬한 맹공을 퍼부었지만 벨기에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벨기에는 후반 23분 루카쿠를 빼고 케텔라에르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독일은 라움을 빼고 귄터를 넣으며 응수했다.

독일이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33분 트로사르가 왼쪽에서 자유롭게 드리블한 후 페널티박스로 공을 보냈고, 더 브라위너가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후반 35분 망갈라와 더 브라위너를 빼고 라비아와 오펜다를 넣었다. 독일은 볼프, 퓔크루크 베르너 대신 바그노만, 베리샤, 샤데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독일이 득점을 위해 움직였다. 후반 39분 그나브리가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벨기에 수비진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반대편 골대를 맞고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독일이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후반 42분 샤데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한 뒤 절묘한 컷백을 보냈고, 이를 쇄도하던 그나브리가 정확한 터치로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이후에도 독일이 맹공을 퍼부었으나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3-2 벨기에의 승리로 끝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