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희준]
노르웨이 리그에서 혁신적인 스로인 방법이 등장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노르웨이의 한 선수가 놀라운 스로인 기술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입소문이 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 7월 30일 노르웨이 1부 리그인 ‘엘리테세리엔’ FK 예르브와 볼레렝아 포트발 사이의 경기에서 나왔다. 이 경기에서 ‘천재적 스로인’을 진행한 볼레렝아는 예르브를 상대로 5-2 대승을 거뒀다.
혁신적인 스로인이었다. 스로인을 준비하던 수비수는 투명의자에 앉듯 무릎을 굽힌 채로 스로인을 했다. 동료 선수는 편하게 그 공을 발로 트래핑한 뒤 공격을 전개했다.
이전보다 효율적인 방식이었다. 사람이 선 채로 하는 스로인보다 낮은 높이에서 공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받는 선수는 편안하게 그 공을 발로 트래핑할 수 있다. 상대 선수가 강하게 압박한다해도 잘못된 트래핑을 할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공격적인 스로인을 하는 것이 아니면 해당 방식이 더 안전할 수 있다.
다만 합법적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국제 축구 평의회(IFAB)의 축구 규칙 제 15항 1조에 따르면, 스로인은 두 발을 땅에 맞대 선(stand) 채로 진행해야 한다. 해당 장면은 두 발을 땅에 붙이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완전히 일어섰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해석에 따라 규정 위반으로 볼 소지도 있다.
만약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스로인을 더 자주 볼 수도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크루이프 턴과 같은 기술이 이제는 일상화된 것과 같은 방식으로 가까운 미래에 이것이 게임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며 새로운 방식의 스로인에 대해 극찬했다.
한편, 스로인은 현대 축구에서 코너킥, 프리킥과 같은 유효한 세트피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때 로리 델랍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장거리 스로인’은 이제 하위권 팀 선수들 중 한 명은 소유하고 있는 또 하나의 공격 옵션이 됐다. 최근에는 세트피스 코치에 스로인을 전담하는 코치를 추가하는 클럽들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