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희준]
아스톤 빌라의 공격수 레온 베일리가 자신의 ‘멘토’ 라힘 스털링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빌라는 1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첼시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빌라는 승점 9점(2승 3무 4패)으로 16위, 첼시는 승점 16점(5승 1무 2패)으로 4위에 위치해있다.
베일리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해 빌라에 합류한 그는 지금까지 EPL에서 단 2골만 넣으며 독일에서의 날카로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신임을 받고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경기력에 있어 발전적인 변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베일리의 ‘멘토’는 스털링이다. 스털링은 2012년 리버풀 1군에 데뷔해 2013-14시즌 후반기부터 재능을 만개시켰다. 2015-16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리그 우승 4회 등 무수한 트로피에 입을 맞췄고, 이번 여름 첼시로 이적해 11경기 4골 2도움으로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베일리와 스털링의 연결고리는 ‘자메이카’다. 베일리는 자메이카 국가대표 선수이며, 스털링은 자메이카의 수도인 킹스턴에서 태어나 잉글랜드로 이민을 간 케이스다. 두 선수는 고향 친구를 통해 서로를 알았고 이후 축구 인생에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베일리가 스털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진행된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형제이자 멘토”라는 표현을 썼다. 베일리는 “스털링이 맨시티로 간 뒤 좋은 우정을 쌓았다. 그의 성공은 나의 동기부여가 됐다. 나는 정말 그를 존경했다. 그래서 나의 첫 프로 계약 때, 등번호를 31번(스털링의 리버풀 시절 등번호)으로 선택했다”며 스털링에 대한 존경심을 밝혔다.
두 선수는 또한 서로를 보듬어주는 형제와 같은 사이다. 베일리는 “스털링은 나의 형제였고, 나는 그의 형제였다. 그가 맨시티에서 좋지 않은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가 부상을 당했을 때에도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리와 스털링은 이번 리그 경기에서 상대팀으로 맞붙는다. 베일리는 스털링과의 친분에도 승리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두려움 없이 경기를 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맨시티를 상대(1-1)로 한 것이고, 첼시를 상대로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