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희준]

토트넘에서 400번째 경기를 치른 해리 케인이 또 하나의 골로 기념비적인 경기를 자축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23점(7승 2무 1패)으로 3위를 지켰다.

‘리빙 레전드’ 케인이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토트넘에서 400번째 경기에 출장하며 ‘주장’ 위고 요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토트넘에서 400경기 이상을 치른 선수가 됐다. 요리스가 골키퍼이기는 하나 35세의 노장임을 감안하면, 케인이 이적하지 않을 시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할 확률이 유력하다.

케인은 이 날 경기를 자신의 축하 무대로 만들었다. 전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던 그는 후반 13분 맷 도허티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흐른 공을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케인은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자신의 이번 시즌 9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팀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추가골까지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케인은 이 경기에서 에버턴이 시도한 총 슈팅 갯수와 같은 유효슈팅 4회을 기록하며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지를 똑똑히 보여줬다. 이외에도 키패스 3회(전체 2위), 롱볼 성공 7회(전체 1위), 드리블 성공 2회(전체 1위) 등 자신의 진가를 똑똑히 보여줬다.

리그 득점 페이스도 훌륭하다. 케인은 10경기 만에 9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당 1골에 육박하는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9경기 15골)가 없었다면 리그 득점 1위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수치다.

케인이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며 ‘토트넘 최다 득점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최다 득점자는 379경기 266골을 기록한 지미 그리브스다. 케인은 400경기에서 258골을 넣으며 해당 기록에 단 8골차로 다가섰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에 토트넘 최다 득점자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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