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희준]

인터 밀란의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에도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르티네스를 스카우트하고 있지만, 마르티네스는 인터 밀란에 머물게 되어 행복하다. 또한 파리 생제르맹(PSG)도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마르티네스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설이 꾸준한 가운데, 마커스 래쉬포드와 앙토니 마샬 두 선수 만으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서였다.

지난 여름에는 끝내 영입에 실패했다. 벤자민 세스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라울 데 토마스 등 여러 선수들과 이적설이 나오긴 했지만 긍정적인 진전은 없었다. 다행히 호날두가 잔류하며 스쿼드 뎁스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체 자원을 찾아야만 하는 맨유다.

그래서 마르티네스를 바라보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인터 밀란의 주전 공격수로 2018년 이적 이후 194경기에서 78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 시즌 간 꾸준히 20득점 이상 생산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21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품격을 보여줬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인터 밀란에 만족하고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맨유와 PSG 모두 마르티네스에 대해 문의했지만, 선수는 현재 인터 밀란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제의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입장에서는 ‘더 용의 악몽’이 떠오를 만한 대목이다. 맨유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프렌키 더 용 영입을 시도했고 실제로 가까워졌으나, 선수가 바르셀로나 잔류를 열렬히 원하며 결국 이적 제의를 철회해야 했다.

한편 맨유 외에도 PSG가 마르티네스를 주시하고 있다. PSG는 현재 음바페의 이적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음바페는 어떻게든 팀을 떠나려 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고,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의 친분을 무기로 마르티네스의 이적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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