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복덩이' 데얀 쿨루셉스키의 활약을 인정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현재 승점 58점으로 5위에 있지만, 4위 아스널과의 승점은 2점차다. 5경기 씩 남겨놓은 상황에서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시즌 초반까지 상황은 좋지 않았다. 개막 후 3연승을 하긴 했지만 그 뿐이었다. 이어진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했다. 성적 부진으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질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후임으로 왔다. 이 때부터 상황이 바꼈다. 9경기 연속 리그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주축이었지만 '이적생' 쿨루셉스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유벤투스에선 리그 1골에 그쳤지만 토트넘에 와서 3골을 넣고 있다. 어시스트도 무려 6개다. 쿨루셉스키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6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승리했다. 복덩이나 다름없다.
케인, 손흥민과의 호흡도 좋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기회를 제공한다.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크랙의 역할을 소화하기도 한다. 팬들은 그의 활약에 열광했고 토트넘은 완전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도 매료됐다. 27일 유튜브 채널 '스타디움 아스트로'에 출연한 손흥민은 쿨루셉스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그는 번뜩이는 무언가를 갖고 있다. 어린 나이에 유벤투스 소속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첫 훈련부터 감명받았다. 손흥민은 "처음 훈련했을 때,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면밀히 관찰했다. 그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했다.
훈련에서뿐만이 아니다. 쿨루셉스키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리그다. 그러나 쿨루셉스키는 잘 적응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온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말로 잘 해내고 있다"라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