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해리 매과이어의 부상 소식을 접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오히려 기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매과이어의 시즌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끝날 수도 있다. 랄프 랑닉 감독은 매과이어가 맨유의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고, 첼시와의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무릎 부상이다. 랑닉 감독은 “매과이어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내일 출전하지 않는다. 큰 일은 아니지만, 무릎에 약간 의심이 있다. 매과이어는 어제와 오늘 모두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아스널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빅터 린델로프와 라파엘 바란이 출전하며 매과이어 없는 수비진을 구성했지만, 맨유는 결국 패배했다. 이날 매과이어는 벤치에 앉았지만 경기장을 밟지는 못했다.

매체는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했다. ‘데일리 메일’은 “그러나 우리는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인해 몇 주 동안 이탈하고, 맨유의 남은 4경기에 그가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최근 경기력에 대한 비판과 주장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의문에 직면해 있는 매과이어에게는 비참한 시즌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내내 비판에 시달렸다. 수비수로서 실력 면에서 맨유라는 클럽에 걸맞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주장으로서 자질도 부족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실제로 매과이어는 출전한 경기에서 여러 차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맨유 수비의 구멍으로 여겨지고는 했다.

팬들에게 야유도 들었다. 맨유 팬들에 이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잉글랜드의 축구팬들도 매과이어에게 야유를 보냈다. 이번 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었다는 이유였다.

협박까지 받을 정도였다. 지난주 ‘ESPN’은 “매과이어가 폭탄 테려 협박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매과이어의 집으로 출동해 폭발물 탐색을 실시했다”라고 전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 많은 팬들이 매과이어를 싫어하고 있었다.

매과이어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접한 맨유 팬들은 환호했다. 팬들은 “좋은 소식이다”, “무릎 부상을 당한 것이 더 낫다”, “제발 팀에서 나가”, “맨유팬들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희소식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매과이어의 이탈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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