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가 리버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가 영입한 선수들 중 실패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2점차 리드를 만든 리버풀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전체적인 경기의 주도권은 리버풀에게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이 되어서야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후반 8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조던 헨더슨이 올린 크로스가 페비스 에스투피난의 발을 맞고 굴절되어 비야레알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어 후반 9분에는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은 사디오 마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잘 나가는’ 팀들 중 하나다. 이미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리그는 비록 맨체스터 시티에게 1점 차이로 뒤져 있지만 아직까지 우승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또한 UCL에서도 1차전에서 2점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이 가까워졌다.

퍼디난드가 리버풀이 잘 나가는 이유를 분석했다. 퍼디난드는 ‘BT 스포츠’에서 “영입 부분에서 리버풀이 해낸 일들은 놀랍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퍼디난드는 “마네가 리버풀에 왔을 때, 그가 월드 클래스 선수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살라조차 지금처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두 선수가 월드 클래스로 성장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퍼디난드와 함께 있던 피터 크라우치도 동의했다. 크라우치는 “리버풀 선수들 중 부상이 없는 것도 한 몫 한다. 모든 포지션에 두 명의 선수가 있고, 맨시티의 스쿼드와 맞먹는 수준이다”라고 했다.

이적생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 합류한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버질 반 다이크와 조엘 마팁 대신 출전할 때마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다. 지난 UCL 8강 2차전에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루이스 디아스도 마찬가지다. 리버풀에 온 지 세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디아스에게는 적응할 시간조차 필요 없는 듯했다. 디아스는 이날 경기에도 출전해 81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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