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붙잡기 위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쁜 이적시장을 보낼 예정이다. 시즌 도중 부임한 콘테 감독은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길 바랐지만, 여름에 비해 이적이 덜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난 1월에는 많은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했다.

그 와중에도 콘테 감독의 안목은 뛰어났다. 겨울에 영입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덕분에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돈을 쓰려고 한다. 콘테 감독은 적극적인 지원을 필요로 했고, 토트넘의 선수들도 콘테 감독을 위해 구단 차원에서 더욱 많은 지원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즌이 끝난 뒤 열릴 이적시장에서는 최소 6명의 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흥민, 해리 케인을 포함해 팀의 주축 선수들은 선발 명단에 남을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까지 보장할 수는 없다. 콘테 감독은 윙어, 중앙 미드필더, 센터백 그리고 위고 요리스의 백업 골키퍼 영입까지 노리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콘테 감독이 이적 시장 계획을 만들면서 레비 회장은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라고 했다.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면 그만큼 지출이 많아질 것이고, 반대로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콘테 감독이 마음을 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콘테 감독의 파리 생제르맹(PSG) 부임설이 불거졌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PSG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자, 콘테 감독이 PSG에게 스스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대한 생각뿐이며, PSG 감독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반박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나온 이상, 내부에서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에 ‘익스프레스’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감독을 다시 데려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콘테 감독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줘야 한다. 콘테 감독을 지원하는 것은 여전히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 성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기회”라며 흔들리는 분위기와 콘테 감독의 마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레비 회장의 입장에서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콘테 감독은 짧은 기간동안 이미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성적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돈을 지출하기를 꺼려하는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줄 지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