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치켜세웠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4라운드, 일명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1점차로 추격했고, 에버턴은 승점 29점에 머무르며 18위로 하락했다.

리버풀은 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조타, 마네, 살라, 티아고, 파비뉴, 케이타, 로버트슨, 반 다이크, 마티프, 알렉산더-아놀드를 내세웠고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이에 맞서 에버턴도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그레이, 히샬리송, 고든, 두쿠레, 알랑, 이워비, 콜먼, 홀게이트, 킨, 미콜렌코가 선발 출전했고, 골키퍼는 픽포드였다.

경기 내내 리버풀이 주도했다. 리버풀은 최전방 조타와 마네, 살라가 계속 위치를 바꿔가며 에버턴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에버턴의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에버턴은 픽포드 골키퍼의 선방쇼에 힘입어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고든을 향한 속공으로 리버풀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리버풀이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17분 로버트슨이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0분 오리기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리버풀이 2-0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맨시티와 승점차를 1점으로 유지하며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리버풀의 위닝 멘탈리티의 결과였다. 리버풀은 에버턴의 밀집 수비를 결국 뚫어내며 결과를 가져왔다. 그 중심에는 클롭 감독이 있었다. 클롭 감독은 후반 15분 케이타를 빼고 오리기를 투입했고, 오리기가 추가골을 넣으며 지략이 적중했다.

과거 아스널과 첼시 등에서 뛰었던 파브레가스도 클롭 감독을 칭찬했다. 리버풀의 승리 직후 파브레가스는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에서 “리버풀은 지난 몇 년간 맨시티와 경쟁하는 몇 안되는 팀 중 하나다. 리버풀 팬들은 최근 몇 년간 정말 흥미진진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경기뿐 아니라 클럽 전반을 발전시키고 있고, 리버풀은 매 경기마다 놀라운 에너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브레가스는 끝으로 클롭 감독이 “롤모델”이라며, 그의 지도력을 칭찬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우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EPL,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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