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백현기]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번리전 선발 출전해 골문을 두드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울버햄튼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49점으로 8위에 머물렀고, 번리는 승점 31점으로 17위로 도약하며 강등권에서 일단 탈출했다.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실바, 황희찬, 히메네스, 오토, 무티뉴, 덴돈커, 세메두, 사이스, 코디, 볼리가 선발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 황희찬은 이날 최전방 3톱의 왼쪽 공격수로 출전해 골을 노렸다.
황희찬은 초반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6분 황희찬은 중앙에서 공을 받자마자 원터치로 패스를 연결해 침투하는 등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전 내내 최전방 실바에게 패스를 건네는 등 공격진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
울버햄튼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6분 황희찬이 침투하는 세메두에게 공을 내줬고, 세메두가 오른발로 때렸지만 빗나갔다. 황희찬이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 울버햄튼은 좌우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번리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번리가 가져갔다. 후반 17분 번리의 비드라가 중앙으로 침투해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번리는 이 골을 잘 지키며 1-0 승리를 따냈다.
황희찬이 동점을 만들 뻔 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높게 뜬 공을 황희찬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닉 포프 골키퍼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 황희찬이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슈팅은 위력이 다소 떨어졌다.
지난 아스널전 이후 아직 골이 없다. 황희찬의 마지막 골은 지난 25일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골이다. 이후 대부분 교체로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리그 6호골은 터지지 않고 있다.
한편 울버햄튼은 오는 30일 브라이튼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가 5경기 남은 시점에서 울버햄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매 경기 사활을 걸어야 한다.
